특별자치도 출범 원년을 맞은 전북특별자치도가 시군 권역별 공동현안을 공유하고 지역 현안 아젠다를 집중 논의하기 위한 장을 24일 무주에서 마련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이날 무주군 상상반디숲에서 권역별 공동현안 대응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권역별 공동현안 대응 정책협의회는 인구감소, 지역소멸 및 재정자립도 감소 등 지역이 마주한 위기를 개별 대응에서 나아가 권역별로 공동으로 대응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함으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기획됐다.
첫 시작을 알린 이번 정책협의회는 지속가능한 균형발전과 지역상생을 위해 단계별 발전계획 수립,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동부권 지역에서 문을 열었다.
이날 회의는 지역특화 동부권 발전사업의 추진사항을 공유하고, 인접 시군과의 연계 현안 및 동부권 발전을 위한 시군별 특화사업에 대한 논의와 향후 발전 방향 등을 모색하는 장이 됐다.
동부권 6개 지역은 지난 2011년부터 단계별 발전계획을 수립해 지역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는 2021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제3단계 동부권 발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특화 동부권 발전사업은 총사업비 6,600억 원(`11~`20년 연 300억 원/`21~`30년 연 360억 원)이 투입됐으며, 2011년부터 2020년까지(1~2단계) 식품 10개 사업, 관광 분야 38개 사업이 추진됐다.
현재(3단계)는 포스트코로나19 식품산업, 지역특화관광, 문화향유 저변확대, 식품과 관광을 연계한 체류형 ICT 등 4개 분야에 걸쳐 32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날 동부권 6개 지역은 △남원시 공공산후조리원(운영 예정 `25년) 운영비 지원 △진안군 친환경 산악관광진흥지구 지정(전북특별자치도 전부개정(안)에 따른 친환경 산악관광 진흥지구 특례 반영) △무주군 태권도사관학교 설립 위한 관심과 지원 등 지역 현안에 대한 협조를 전북자치도에 요청했다.
또한 △장수군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6~`30년)에 국도 26호선(진안~천천) 도로시설 개량사업 반영 협조 △임실군 옥정호 수산자원보호구역 일부 해제 △순창군 서부권 체류형 관광레저시설 추진 등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조를 강조했다.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는 “동부권지역은 인구감소, 지역소멸 및 재정자립도 감소 등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럴 때일수록 권역이 하나되어 미래를 설계해 나가야 한다”며, “동부권을 연계한 풍부한 자원과 문화를 활용하여 차별화된 기반을 통해 지역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권역별 공동현안 대응 정책협의회에는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와 이정린 도의원, 임종명 도의원, 전용태 도의원, 박용근 도의원, 오은미 도의원 등 6개 동부권 지역의 도의원을 비롯해 부단체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