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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영의 [ 달의 노래 ] - 청계천 아리랑

월영의 [ 달의 노래 ]

대한법률신문사 | 기사입력 2023/05/17 [01:01]

월영의 [ 달의 노래 ] - 청계천 아리랑

월영의 [ 달의 노래 ]

대한법률신문사 | 입력 : 2023/05/17 [01:01]

이순옥



청계천 아리랑

月影 이순옥

허기진 삶을 뒤돌아 본 인생은

기다리다 지친 세월 속 인연으로

기억되길 바라진 않는다

동전 한 닢 없어도

햇살 한 아름 그리움 한 아름만 있다면

사랑이란 이름으로 언제나

찬란한 아침 햇살을 맞으리

낙조가 아름답던 어느 간이역.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널

사랑한다고 고백했던

5월의 유서를 가슴에 품은

양파 속 같은 당신

그리움 파도처럼 밀려오는 날

갈바람에 그리움 실어 보낸

내 마음의 편지를 읽지 않은 한

우수처럼 흩날리는

장미의 눈부신 몰락을 보고야 말리라

과거는 그리움의 덫을 놓고

영혼이 맞닿는 곳에서 울려나오는 하모니

여전히 들려주나니

! 어쩔거나

운명으로 정해진 어둠의 낙인이여

영혼이 타들어가는 고독

켜켜이 내려앉아 옥죄는 외로움을

그래, 가을이라고 다 붉을 필요없다

밤비 공간의 틀에 갇혀

속절없이 울어도

斜視의 마음으로 이어도를 볼 수 있다면

청계천 야경 속에도 아름다운 미래

등대를 찾을 수 있으리니

이순옥


원본 기사 보기:강원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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